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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쟁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모“를 읽고 본문
- 저자
- 미하엘 엔데
- 출판
- 비룡소
- 출판일
- 2009.10.20
시간이 많은 모모에게는 친구도 많았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회색 신사들 때문에 일상이 변해갑니다. 아이들도 친구들도 마을 사람들도 발길을 끊게 됩니다.
시끌벅적했던 원형극장이 적막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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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신사들은 시간 저축은행에서 일을 하는데 말만 번지르르할 뿐 사실은 시간 도둑입니다. 사람들을 현혹해서 시간을 아끼게 만들지만 사실은 아낀 그 시간을 훔치는 것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은 요즘 우리들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에 쫓겨 여유가 없어지고 타인을 위한 배려가 사라진 모습을 보며,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모모, 얘기 하나 해 줄까?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건 꿈이 이루어지는 거야. 적어도 나처럼 되면 그렇지. 나는 더 이상 꿈꿀 게 없거든. 아마 너희들한테서도 다시는 꿈꾸는 걸 배울 수 없을 거야. 난 이 세상 모든 것에 신물이 났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지만 너무 바빠서 정신없던 기기가 오랜만에 만난 모모에게 해준 말입니다. 긴 시간 동안 만나지 못해서 궁금한 것이 많지만 둘이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저축할 수 있고, 강제로 빼앗을 수 있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요? 생각만으로도 아찔합니다.
모모를 되찾기 위해 속는 줄도 모르고 일을 하게 되는 베포 할아버지처럼 말을 할 시간도 없을 만큼 일만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말은 다행히 회색 신사들의 계략이 모모로 인해서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일상을 되찾습니다.
모모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던 이웃사람들이 모두 와 있었다. 그들은 파티를 열었다. 모모의 친구들만이 열 수 있는 정말 즐거운 파티였다. 파티는 저 옛날의 별들이 뜰 때까지 계속되었다.
시간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사람들의 일상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그래서 파티를 열면서 책은 막을 내립니다.
동화 같은 이 책을 읽고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과는 달리 실제로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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