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다시 읽고

gongbuLove 2024. 5.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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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의 학창 시절 자전적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걸작 『수레바퀴 아래서』. 주입식 교육을 강요받으며 서서히 파멸해가는 한 소년의 인생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배경 속에서 묘사한 소설이다. 발표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입시 위주 교육의 폐해와 부작용으로 얼룩진 우리의 현실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이번에는 독일어를 전공한 시인 송영택의 번역으로 선보인다. 아들의 출세를 염원하는 아버지와 학교의 명성을 높이려는 교사에게 무리한 공부를 강요당하는 모범생 한스. 주 시험에 합격한 그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친구 하일러의 영향을 받아 성적이 떨어진다. 하일러가 퇴학을 당하고 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없어 신경쇠약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첫사랑을 경험하고 기계 공장에 들어가지만 사람들의 조롱을 받으며 절망에 빠지게 되는데….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문예출판사
출판일
2013.03.25

학창 시절 읽었던 필독서 중 하나였습니다.

역시 책이란 언제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 읽었는데...

가물가물한 기억을 끄집어내어 교차확인 하면서 읽어나갔습니다.

나무위키의 이미지를 캡처했습니다

기억과의 차이가 있다면 한스는 병약한 소년이 아니고 자연을 사랑하는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였다는 것입니다.

신학교라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과의 사귐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되고

하일러라는 친구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다가 그 친구가 퇴교를 당하면서 관심사가 달라지게 됩니다.

결국 한스는 중퇴 같은 휴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건강을 돌보며 지냅니다. 

직공으로 취업을 하게되었는데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물에 빠지게 되면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의 죽음이 너무 덤덤하게 표현이 되어 더 안타깝고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목적을 상실한 사람은 수레바퀴에 깔리게 되는 것일까요?

수레바퀴라는 제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혹시 나를 누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삶이 반영되어 있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힘들게 어린시절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성장 후에도 남아있던 아픔을 소설을 통해 치유하고 위로를 받았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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